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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안다/남들과 발맞출 수 없다는 것”을: 라이너 쿤체의 <나와 마주하는 시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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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독서원 2020. 11. 10.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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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떼가, 남쪽에서/
날아오며/
도나우강을 건널 때면, 나는 기다린다/
뒤처진 새를/
그게 어떤 건지, 내가 안다/
남들과 발맞출 수 없다는 것/
어릴 적부터 내가 안다/
뒤처진 새가 머리 위로 날아 떠나면/
나는 그에게 내 힘을 보낸다.

- 라이너 쿤체 , ‘뒤처진 새’
<나를 마주하는 시간>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Sw1t7dAgLJI&feature=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