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노래 한 구절이 가슴에 오래 머물 때, 수용자 내면의 태도가 바뀌고 삶이 고양된다. 그만큼 삶의 이야기가 근사해진다. 반대로 저급한 노래에 삶이 포위될 때, 삶의 감각 역시 볼품없이 쪼그라든다.”(이주엽)
“기도하는 사랑의 손길로 떨리는 그대를 안고
포옹하는 가슴과 가슴이 전하는 사랑의 손길
돌고 도는 계절의 바람속에서 이별하는 시련의 돌을 던지네
아 눈물은 두 뺨에 흐르고 그대의 입술을 깨무네
용서하오 밀리는 파도를 물새에게 물어보리라 물어보리라
몰아치는 비바람을 철새에게 물어보리라”
—조용필(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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